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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한 존재를 지상으로 끌어내리는 건 왜 이렇게 좋을까요

더구나 그것이 어느 누군가의 의지도 아니라 그저 중력에 이끌리는 것이라면...

 

 

@모든걸 통제해야만 안심이 되는 양반앞에 나타난... 내가 통제하지도 않았는데 잘해주는 남친 진짜 주는 행복만큼 재앙같이 무서운 존재겟죠 마치 풍선하나만 들고잇다가 이거 터질까봐 불안한거마냥

방님이 말아주신 힐톨 여기도 적고 감...

 

힐드가 톨비쉬에게 디디고 내려와 달라고 발을 내어 주는 순간이 톨비쉬에게도 어떤 안도를 주는 때가 될 수 있을 것 같네... 지금까지는 내내 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이 될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방금 깨달았어

 

힐드의 사랑은 범인凡人(어쩌면 톨비쉬 입장에서는 속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도 된다고 생각)의 범주에 가까운 반면에 톨비쉬의 사랑은 너무 무거운 감이 있어서(물론 에린을 수호한다는 뜻을 함께하는... 수호자로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더욱이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여러모로 감당 불가능한 부분까지의 무게가 있다고 생각했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별로 그렇게 느끼지 않을 것 같아가지고... 힐드 혼자 안달하는 느낌이 잇군 ㅋㅋ 머 글치 연하니깐~~~ 하고 생각했는데...
...
그랬는데
아 이런 맛이
너무 좋다

 

가만 생각해보니까 25 이후에... 톨비쉬를 책망한 적이 있었음

- 다음에는 그냥 나를 버려…… 버리고 가 달라고, 제발…….
- 당신의 자리를 다른 이가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내가 이 일을 하는 동안 파괴자는 계속 바뀌어 왔듯 말입니다. ……하지만, 당신마저 내게 뭔갈 버리라고 할 필욘 없었잖습니까.

그때 톨비쉬가 대답을 이렇게 했는데...
...

 

@톨비쉬의 사랑은 지나온 세월만큼 자연히 그 무게를 가지게 되는 거겠죠... 힐드도 지금은 범인의 범주에서 사랑하고 있지만 점차 무게를 더해 갈 거 아니에요

 

내가 자꾸 얘를 너무 지고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잇나 봐요
울고 싶어졋어ㅡ!!!

 

@원래 인간이면 이런느낌 다 겪는건데 자기는 신적 존재니까 다른 사랑을 할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거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당신은 나를 항상 인간으로 만든다고 고백하는 톨이 보고싶네요!!

최종붕괴 김르디가 된다

 

지상에 내려와서 거친 바닥을 두 발로 디딘 채로 빨개진 눈을 하고 겨우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하는 말이라면 좋겠네... 팔뚝을 붙잡은 손은 힘이 들어가서 덜덜 떨리고... 기꺼이 손을 잡고 내려와 첫 발을 디디는 것... 보이는 것과는 다른 감정이 매사 자작하게 차올랐겠지만 날것으로 흔들리는 모습은 이제야 처음이라 힐드는 좀... 이런 와중에 조금 놀라기까지 했을 것 같음

 

@정갈한 모습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처절하게... 초라하게... 그렇게 고백하고 마는 게 힐드가 했던 고백이랑 닮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탑블레이드가 되고 맙니다

 


그런 와중에 이걸... 이걸... 기뻐할 순 없는데... 그걸 알아서 톨비쉬에게 미안한 와중에 기쁘다고 생각해버리는 힐드가 있음... 아마 단단하게 안아줬겠지 이 또한 자기가 느끼는 불안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 테니까... 그리고 조금은... 이제서야 너를 좀 알 것 같다고 말했을 거야 그리고 또 똑같이 늘 그랬던 것처럼 사과하고... 톨비쉬는 좀 울컥했을지도(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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