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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셔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 듣고 있습니까? 밀레시안.
- 아…… 미안, 마저 얘기해. 눈이 부셔서 좀…….

 

성소에서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힐톨이 보고싶엇는데 뭐가 보고싶엇ㄴ면(또말함) 이른 오전이라 햇살이 비스듬하게 드리운 톨비쉬 얼굴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는데 한쪽 눈동자가 거진 투명하게 되다시피 빛 받고 있는 모습이라 뭐라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듣고 그냥 oO(조각상같다..)고 생각하는 힐드 보고싶엇음 (수호자: 밀레시안? 듣고 있습니까?)

 

뭐라하는지 뭐 들리지도 않고 분명히 일 얘기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톨비쉬가 말 멈추고 가만히 보는 거 한 몇 초 지나서야 ……아. 하더니 제 얼굴 한손으로 쓱 쓸어내리고서 미안, 마저 얘기해. 눈이 부셔서 좀……. 이라고 함 (자각없이이런소리하나요: 아니 근데 진짜로 눈이 부신 게 맞아서

 

그리고 또,,, 톨비쉬가 눈 깜빡일 때마다 곱슬진 머리칼 몇올이 속눈썹 위에 살짝 걸쳐서 살랑거리는 것도 보고 싶엇음... 나란히 앉아서 뭐 얘기하다가 그거 본 거면 대화하면서도 손 뻗는 힐드랑 얌전히 눈 감아주는 톨비쉬가,,, 눈 감아주면 머리 살살 곁으로 옮겨주고서 마저 이야기하는 그런거

 

어제부터 느낀건데 접촉이 일상적이라 뭐 이야기나 다른 행동이나 하면서도 살살 건드리는 게 자연스러운 관계성이 참 좋았음 물론 엘베드 톨비쉬는 가을뱀처럼 독이 올라잇으니 좀 더 신중해야 하겟지만요 (대개 딜레이 없이 그냥 받아주거나/받아주고서 아차 했다는 건 나름의 적폐를 좀 처넣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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